공장은 어떤 곳일까요?
생산부에 소속되지 않았던 사람들은 단순히 제품을 출하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곳으로 공장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산종사자 분들은 공장은 원재료가 제품으로 생산되어 탄생되는 말 그대로 '드라마' 같은 일이 벌어지는 곳입니다.
제조업 공장이 없다면, 생활이 될까요?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게 있다면 바로 제조공장입니다.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세수할 때 필요한 비누, 클렌징 폼, 양복, 와이셔츠 등은 물론이요. 지하철이나 자동차, PC나 전화기 등 많은 제품이 없이는 살아가기가 힘듭니다.
이 같은 제품을 생산함에 있어 제조공장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 같은 제품 생산과정에 일반인들은 큰 관심이 없겠지만, 종사자들에게는 큰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 종사하는 분들은 생산관리와 그 공정, 그리고 재료가 제품이 되는 변환과정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앞으로의 제조공장은 '고객만족'을 실현해야
치열해져가는 경쟁 속에 기업과 공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객의 취향, 선호대로 제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을 하다보니,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계속 구체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죠. 하지만 결코 피할 수 없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생산관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고객만족을 실현하는 것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고객만족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고객의 추상적인 욕구가 제품이 설계되는 시점에 반영되어야 하며, 이에 따라 구체적인 형태로 생산하여 다시 고객에게 전달되어야 합니다. 예전 80년대 초까지의 기업 생산관리라고 함은 주로 제품화보다는 소비자에 제공하는 단계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공급'적 측면만을 강조한 면이 있습니다. 제조업자가 모든 트렌드를 주도하였죠. 품질이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빨리 제공하기만 하면 소비자들의 수요를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죠. 시장에 제품이 넘쳐나서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과 좋은 품질만으로 지갑을 열지 않습니다. 소비욕구를 일으킬 만한 뚜렷한 특징이 없다면? 구매욕구를 자아낼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하면 될까요?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마케팅 사고방식을 도입해야 합니다. 이러한 배경에 따라 등장한 것이 바로 고객만족 (CS, Customer Satisfaction)입니다.
고객만족, 어떻게 실현해야 할까
고객만족의 실현을 위해서는 우선 자사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또한 대상이 되는 소비자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과거의 획일화된 대량생산과 대량판매방식은 세분화된 개별 마케팅으로 점차 변화되고 있습니다. 편의점이 이러한 관점에 따라 제품의 구색을 갖춰 고객을 만족시킴으로써 소비자 유통시장을 거의 장악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처럼 마케팅적 사고가 변화하게 되면 생산에 대한 사고방식도 맞추어가야만 합니다. 고객만족의 실현이 생산관리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전에도 말했듯, 제품을 먼저 제조하여 시장에 공급한 후에 문제가 생기면 개발부문에서 제품의 큰 틀을 변화시키지 않고도 세부기능이나 용도를 변형시키는 '인사이드 아웃' 형태였는데요. 이에 반해 고객만족의 사곱앗기은 '아웃 사이드 인'의 사고방식입니다. 즉, 공장의 밖, 소비자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요구에 맞춰 생산을 하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므로 생산관리는 고객만족을 목표로 해야 하며, 생산관리 방식도 과거와는 크게 변화해야 합니다. 주부들이 직업을 갖거나 취미생활이 늘어나며 부재 중일 때가 많아지게 되고 이에 정확한 납기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신선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며, 생산관리의 역할은 이러한 고객요구에 발맞추어 변화해가야 할 것입니다.
생산관리는 Q, C, D에서 출발한다.
회사 업무처리에 있어 문서에 의한 정보처리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바로 고객에게 제품을 정확한 시점에 도착시키는 것이죠. 다시 말해, 제품의 철저한 납기관리가 생산관리의 가장 중요한 목적 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제조업이 주도하는 시대가 아니라, 고객과 시장이 주도하는 시대로 변화하다보니 고객만족 없이는 지속적 경영활동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과거 납기 목적이었던 품질, 원가, 납기는 앞으로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결론적으로, 생산관리 측면의 Q, C, D의 중요성에는 변함이 전혀 없습니다. 다만, 생산관리의 최종 목적은 고객만족에 있으므로, 그 틀 안에서 전개를 해나가야 합니다. 다시 말해,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정해진 납기일 내에서 제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업은 적정이익을 얻지 못한다면 영속적으로 존속할 수 없습니다. 수익성을 무시한다면? 오로지 Q, C, D만 추구한다면 경영은 파국을 맞이하고 말 것 입니다. 이런 딜레말르 해결하는 것이 생산관리의 목적이며 역할입니다.
1. Q(Quality, 품질)
고객의 니즈에 기초하여 기획과 설계에서 규정한 품질을 가급적 손실없이 실현해나가는 것이 그 목적이죠. 다시 말해 불량률을 제로로하기 위해서 더 많은 자금이 투입되어야 한다면? 비용과 효과를 비교할 때 현실적으로 의미가 없습니다. 따라서 적정한 불량률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C(Cost, 원가)
특정 제품 품질과 기능이 동일할 경우, 소비자는 당연히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선택하게 됩니다.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하면 할수록 제품가격을 회사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습니다. 기업은 가격을 올리기 보다는 원가를 내림으로써 이익을 확보하도록 해야 합니다.
3. D(Delivery, 납기)
납기에는 2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하나는 약속된 납기 내에 정확히 도달하도록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공장에서 제조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될 수 있는 한 단축하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품을 고객이 있는 곳으로 정확하게 도착시키는 것입니다. 이처럼, 현물을 움직이는 입장에서 납기를 지키도록 관리하는 것도 생산관리의 중요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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