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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과 지식 사이/경제 읽기

[나스닥 폭락의 날] 4.96% 하락, 버티거나 떠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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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4(금) 새벽, 나스닥이 5% 폭락하다.

 

 어젯밤, 강건하던 나스닥이 5% 하락하였습니다. 이 시그널은 큽니다. 이제까지 제가 읽었던 글을 보시면 모두 희망적인 말을 하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하락을 하더라도, 그게 7%든 8%든 설령 10%든 괜찮다고 이야기를 했죠. 하지만 미국 기술주를 대표하는 나스닥이 3% 이상 하락하게 되면 그것은 정말 큰일입니다. 3% 이상 하락하는 일은 드물기 때문이죠. 매도 시그널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나스닥 주식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다면 매도하고 떠나는 것을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물론, 반등이 있을 것입니다. 천하의 트럼프가 그냥 앉아서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연준을 압박할 것이고 더 많은 돈이 세상으로 쏟아져 나올 것입니다. 그 자금은 그 엄청난 자금들은 다시 미국 주식으로 쏟아질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후는 여러 미국 애널리스트의 말처럼 20%까지는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다시 반등을 하더라도 3% 이상의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고 결국 지금 시점보다는 15~20% 정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요약하자면, '비중을 줄여서 버티거나', '잠깐 미국 주식시장을 떠나십시오.'

 

 

 

 

 

  

 나스닥 폭락, 그 이후가 더 무서운 이유

 

 이렇게 말씀드리는 데는 그에 합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른바 공포지수라고 말하는 VIX 지수가 갈수록 상승하고 있으며 어제에 비해 무려 26% 상승하였습니다. 또 나스닥만을 추종하는 공포지수는 VXN은 더 높습니다. 변동성이라는 게 물론 상승에 관한 변동성도 있을 순 있지만, 주식투자에 있어서 변동성은 좋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고, 그 수익을 키우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주식상황은 쉽게 그 일을 허락할 것 같지 않습니다. 기다려야 합니다. 모든 나스닥 폭락이 있을 때마다, 가급적 매일 확인하시면 좋겠지만 그게 여의치 않으면 VXN(나스닥 공포지수), VIX(뉴욕시장 공포지수)를 확인하십시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 나스닥 변동지수(VXN)을 확인하라

 

뉴욕증시의 변동성지수(VIX) 33보다 나스닥 지수만을 특정한 변동성지수(VXN)가 42로 약 27% 더 높습니다. 그만큼 나스닥 지수에 쏠린 관심과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지면서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버티거나, 또는 떠나거나' 중에서 선택을 해야 합니다. 시장을 이길 수 있는 투자자는 없습니다. 늘 명심하셔야 할 것이 이 세상 가장 위대한 역대 투자자들도 모두 시장을 이기지는 못했습니다. 경제학 박사고, 노벨상을 받았다한들, 시장을 이기는 투자자는 없는 법입니다. 때로는 시장에 순응하고 겸손히 후일을 도모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역시 남은자들의 잔치입니다. 비를 피할 줄 알고, 햇볕에 몸을 녹일 줄 아는 이들은 시장을 잠시 떠나 있지만 다시 돌아올 줄 압니다. 영화 '타짜'에서도 이런 대사가 있지 않습니까. '잘난 놈 제치고, 못난 놈 보내고, 안경 재비처럼 배신하는 새끼들, 다 죽였다.'는 대사죠. '잘 나갈 때 묵혀두고, 못 나갈 때 그저 시간을 좀 보내주고, 이쪽 저쪽에서 주식으로 돈 벌었다고 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한 번 걸러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남은 자들의 잔치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잠시 주식시장에서 떠나 계셔도 좋다는 말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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